Indian Summer_챌린지
[2024 연말결산] 올해 가장 몰두했던 일은?
노노(No老)
2025. 3. 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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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특목고 외고 진학 준비
딸의 고입은 중요했다.
딸한테도 중요했지만 나한테도 중요했다.
평준화 지역 일반고 수준이 바닥인 곳에 거주하고 있는 관계로
이 지역 일반고를 탈출하기 위해 유치원 때부터 공부 잘하는 아이로
길들이려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들마다
특별하다, 천재다, 영재다라는 입에 발린 소리를 했지만
내심 뿌듯하고 우쭐했다.
그 우쭐함은 2학년 첫 지필고사에서 산산이 부서졌다.
첫 지필고사를 준비하는 딸의 모습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혁신 초등학교에서 놀던 습관과 자유학년제까지 보내니
시험을 우습게 생각했고
학원은 내신준비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딸은 학원 탓을 하고
학원은 딸 탓을 했다.
서로를 헐뜯으며 엉망진창이 된 중학교 2학년 성적은
모든 것을 내려놓게 했다.
난 공부 못하는 딸을 데리고 있다.
인정해야 했다.
난 공부 못하는 애를 사랑할 수 있을까?
아직까지 자신이 없다.
오늘은 2학년 마지막 기말 지필고사 날이다.
그냥 아무 말하지 않는다.
공부를 못하는 애한테 닦달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으랴....
지금부터 만들어가는 결과는 본인 탓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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