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No老) 2025. 2. 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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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한파는 기습적으로 갑자기 추워진다. 그렇기에 매년 가족들 월동 준비가 필요했다.

옷이라는 것은 매년 사도 늘 없다. 분명 작년 겨울에도 월동 준비를 하였는데 올겨울에 마땅히 입을 것이 없다.

딸과 남편 옷장을 뒤져본다.

가까운 곳에 뉴코아 아웃렛이 있어 대부분 저가형 옷을 여러 벌 구매해 놓고 쟁여놓은 옷들이 많다.

전형적인 Fast Fashion 스타일이었다.

미니멀 라이프는 나 혼자서만 하는 것이 아닐 터......... 식구들도 동참시킨다.

2년 동안 입지 않은 옷을 꺼내놓으라 하니 금세 대형 봉투 한가득 쌓였다.

모두 상태 좋고 멀쩡하지만 색상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냥 입기 싫어서~ 약간 길이가 짧은듯해서~

새 옷을 사놓고 2년 넘게 입지 않은 것들이 넘쳐난다. 이 모든 게 낭비다.

쇼핑을 다시 시작한다. 할인 가격에 이것저것 집어 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세일 코너를 피해 갔다.

이제는 값이 나가도 소재 좋고 유행 덜 타는 옷으로 구매를 한다.

물론 카드 값은 꽤 나왔지만 저가형 겨울옷을 여러 벌 사놓고 옷장 속에 쟁여놓는 악순환을 끊어내려 한다.

가족들에게 옷은 낡아 더 이상 입지 못하게 됐을 때 사주겠노라 각인시킨다.

나도 겨울 점퍼를 7년 입었다. 깨끗이 입으면 10년도 너끈히 입을 수 있다.

잘못된 소비습관으로 못 입게 된 옷들은 모아서 기증할 계획이다.

너무 멀쩡한 옷을 버리는 것 또한 낭비고 아깝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쓰임이 다하지 않았는데 어찌 끝낼 수 있단 말인가?

한 번 더 쓰임이 있는 곳에서 제 역할을 하길 바라본다.

 

Slow Fashion!

옷 쓰레기도 줄이고, 환경도 보전하고, 쇼핑하는 시간도 줄이고, 결국 가계비도 절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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