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 전략 Ⅰ] 신한 MY 주니어 통장
연말정산에서 2백만 원 넘게 세금이 환수된다고 하니 정신이 번쩍 든다.
안일하게 연말정산을 준비해 왔던 나 자신을 반성한다.
국세청 자동화 시스템이라 전산이 알아서 다 계산해 줄 거라며 배우자에게 맡겼던 부분도 개선해야 할 점이다.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살 수 없게 만들어 놓고, 배우자의 몇 푼 안 되는 부수입이 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세금 폭탄을 투하하는 나라다. 나의 멘털은 붕괴됐다.
2025년부터는 공격적으로 절세를 감행할 것이다.
투자는 수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해야 한다고 한다. 절약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유리지갑인 월급쟁이는 철저하게 공격적으로 절세해야 한다.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1. 만 14세 청소년 체크카드 개설
올해로 만 14세가 된 딸에게 청소년 체크카드와 주니어 통장을 개설해 주었다.
청소년 소비 패턴이 가장 잘 반영돼 있는 것이 바로 신한은행이다. 편의점, 커피, 패스트푸드, 일반 식당 등의 사용실적별로 적립이 가능하고 연회비 없이 후불교통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개설 시 카드 정보에 보호자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자녀의 카드 승인내역을 받아 볼 수 있어 분실 위험을 덜어 낼 수 있다. 알림 서비스는 200원이지만 포인트로 우선 결제하도록 설정하면 된다.
신한은행 청소년 체크카드는 미니언즈와 짱구 둘 중 하나 선택할 수 있고 신청 후 3일 안에 배송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MY 주니어 통장 및 청소년 체크카드 준비서류는
학생증 또는 여권, 기본 증명서(상세), 가족관계증명서(상세), 보호자 신분증이다.
만 14세 자녀와 보호자가 동행 시 바로 개설이 가능하다.
승인 서명할 것이 많아 은행 창구에서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미성년자 통장 개설은 한번 마음먹고 은행에 가야 하기 때문에 이번 참에 청약통장까지 같이 개설하였다.
2. 신한 쏠 & 인터넷 뱅킹 설치
딸 핸드폰에 신한 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스스로 용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일러주었다.
청소년의 경우 신한은행 인터넷 뱅킹은 공동 인증서를 발급받으면 사용이 가능하다. 단, 보안카드와 실물 통장은 보호자가 관리하기로 약속하였다.
신한 쏠에서 일일 사용 한도와 월 사용 한도를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신규로 발행되는 모든 통장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금융법 개정 이후 소득 확인 전까지는 모두 100만원 이상을 이체할 수 없는 통장으로 개설된다.
3.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 신청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에 새로 발급받은 후불교통카드를 등록하였다.
지원금은 비록 지역화폐로 입금되지만 한 푼이 아쉬운 시국에 이것저것 따질 일이 아니다.
딸의 금융 독립을 기념하며 앞으로 하나씩 절세를 실천해 보려 한다.
내년에도 2백만원 넘게 세금 환수당하면 정말 미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