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No)노(老)의 격조(格調)/Golden Age_일상

[1장] 한파속에서 노자를 만나다.

노노(No老) 2025. 2. 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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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려는 마음이 문을 만든다.

노자의 인간학  p48 저자 김종건


 

출처 : 노자의 인간학

 

2월 초까지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창문이 얼었고 냉기가

온몸을 감 쌓았다.
무엇에 끌리듯 완전무장한 채

집 앞 도서관 철학코너에서

노자를 찾았다.

관련 서적들이 많아 놀랐다.
그중 노자의 첫 입문서로

이 책을 추천한다.

 

한나절 만에 꼼짝 않고

완독 할 수 있었다.
직장인 한과장이 노자의 철학을

일상에 담아 가는 과정을

알기 쉽게 소설로 풀어주고 있다.  


1장에 나온 한과장의 모습과

내가 닮아 놀랬다.

직업에 환멸을 느끼고,

3만원 벌기 위해 억지로 일하는

내 모습에 진절머리가 났었다.

희망도 미래도 없이 하루 일당

받기 위한 지긋지긋한 일을

견뎌내던 중이었다.

아침에 눈을 떠 수업 들어가는

것이 악몽 같았고,

스트레스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렸다.


49살 10월의 어느 날 밤,

아무런 계획 없이 퇴직를 결심했다.

이 거지 같은 일만 그만두면

돌파구가 보일 것 같았다.

나의 모든 불행은 푼돈주는

에이전시와

불만뿐인 수강생 때문이라

단정 지으며

네이버 블로그에 내 결심을 적었다.
3만원 벌자고 이렇게 사느니

주식/부동산 투자 공부하는 것이

나의 삶을 바꿔줄 것이라 생각했다.

 
https://blog.naver.com/beingme-/223634944173

 

퇴사 준비

동네 주민센터에서 금융강의 무료수업을 10월 한 달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들었다. 어려웠다. 난 좋게 말하...

blog.naver.com


우울한 사람은 과거에 살고

불안한 사람은 미래에 산다.

 

노자의 인간학 부제목


바로 나다.
나의 우울과 불안은 임시직인

파견강사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이 일을 하루빨리 그만둬야

내 병이 치유된다고 생각했다.

곪은 상처는 빨리 도려내야

새 살이 돋는다며

무작정 시작한 네이버 블로그는

어느덧

나의 감정 쓰레기 통이 되어 있었다. 
 
주인공 한과장 또한 혼자 있든,

가족과 있든, 회사에 있든,

항상 마음이 불안했다.

한과장은 도덕경 필사를 시작하며

일상에 변화가 일기 시작한다. 
 
나도 한과장처럼 노자를 일상에서

만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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