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No)노(老)의 격조(格調)/Third Age_건강

[파워 시니어 일상 루틴] 결국 몸살이 나다. 노자를 다시 보자.

노노(No老) 2025. 2. 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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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부터는 느림을 받아들이는 여유 있는

생활을 하겠다고 하지 않았니?
무엇이 불안한 거니?
어떤 불안이 너를 가만히 있지 못하게 하니?


 

몸살이 난지도 몰랐다.
일하고 살림하고 투자하고 운동하고 독서하고 필사하고 블로그하고.........

다 가능할 줄 알았다. 
그러다 26일 저녁부터 몸이 천근만근 이더니

다음날 아침에는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주체할 수 없는 무기력감에 시달려야 했다.

일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수업을 마치고 침대에 누워 소진한 에너지를

채우려 했지만 채워지지 않았다.
다행히 아이가 집에 있어 식사와 설거지를 해줬다.

 

설거지 많이 나온다며 원팬스파케티로 같이 식사했다. 아플때 챙겨주는 아이가 있어 고마웠다.


내가 너무 강박을 가지고 있었구나!
50살이 벌써 2달이나 지나갔는데

뭐 하나 달라지지 않는 루틴이 싫었다.

달라지고 싶었다.

바뀌고 싶었다. 
그래서 더 악착같이 열심히 했다.

하지만 그 열정은 나를 너무 많이 소진시켜 버렸다. 
 
 의사는 아픈 곳을 치료해 줄 수 있지만

전체적인 내 몸상태는 내가 더 잘 알아야 한다. 
2주 동안 매일 운동하고 사우나하고

일하고 장보고 방학인 아이 챙기고

투자공부하고 필사하고 블로그 하면서

쉴 틈을 주지 않은 나에게 질문해 본다.

 


50살부터는 느림을 받아들이는 여유 있는

생활을 하겠다고 하지 않았니?
무엇이 불안한 거니?
어떤 불안이 너를 가만히 있지 못하게 하니?


 

그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없어 결심했다.
노자를 다시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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