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강 시간에 얻은 여유

2025. 3. 31. 00:17Yold의 자격(資格)/Active Senior 강사_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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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조금씩 선하고 

조끔씩 악하잖아요.

언제 사람이 강퍅해

지고 악해질까?

 

바쁠때예요!

여유가 없을 때예요!

 
-첨부 동영상 내용-


https://youtube.com/shorts/7TAB2g7Y3b4?si=ADPswCY2SoC0qr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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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종강 후 얻은 공강시간은 
새 학기 준비 기간이었다.
경력이 많아 노련할수록
수업자료에 더 신경 썼다.
 
조금 더 알기 쉽게...
조금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게...
조금 더 유익하게...
조금 더 체계적으로...
 
경력자의 욕심은 끝이 없어
수많가지 빈틈을 메꾸려
나의 주말과 공강시간을
무보수로 바쳤다.
그런 치열함은
날 악하게 만들었다. 

이번에는
개강준비 대신 장바구니를 들고
시내에 홀로 나왔다.
버커킹 VIP에게 제공되는 
무료커피를 사들고
대형 쇼핑센터 같은 
다이소 매장을 천천히 둘러보며
필요한 물건을 골랐다.
돌아오는 길에 저녁에 식구들과
먹을 찬거리를 사들고 여유를 부리며
집으로 돌아가는 찰나...
아차!!!!  

3월 30일 일요일 화창한 오후!
쌀벌하게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제법 내렸다.
눈송이도 크고 내리는 양도 많았다.
3월의 사악한 날씨는
오락가락하며 봄이 오는 길목을
막았다.
 
우산도 없이 눈을 맞으며 
속에서 악한 기운이 올라왔지만
이내...
후드티를 뒤집에 쓰고
마음의 여유를 찾으려 애썼다.
 
악함에서 멀어지려고...
바쁨에서 탈출하려고...
본연의 나로 찾아가려고...
한껏 여유를 부리며
눈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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