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연말결산] 올해 내 선택 중 1가지만 바꿀 수 있다면?

2025. 3. 28. 12:49Indian Summer_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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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모임을 만든 것


2024년 새해는 무엇을 시작해야 한다는 불안과 압박으로 다가왔다.

이 일을 접고 개인레슨으로 연결시켜 보려는 속내도 있었다.

그렇게 초보주부영어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지역 커뮤니티 카페에 모집 글을 올렸고

꽤 좋은 반응으로 회원이 한두 명씩 늘었다.

 

연령대, 니즈, 공부법, 거주지 등 모두 제각각이어서

자리 잡는데 2달 정도 시간이 소요됐다.

그렇게 고정멤버들이 자리 잡고 보니 초창기 내가 그렸던 그림은 아니었다.

중장년층을 원했지만, 너무 젊은 미시족들이 참여했고

초급레벨로 시작하고 싶었지만, 고급레벨반이 되었으며

일주일에 1시간 공부하고 싶었지만, 2시간 이상 소요 되었다.

평범한 주부이길 희망했지만, 고학력과 재력, 미모를 겸비한 고급 인재들이었다.

 

붓을 들었으나 내 그림이 아님을 알았다.

내 직업을 밝힐 기회를 놓쳤고

내 의도와 상관없이 친목까지 유지해야 했으며

개인공부에 별도의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편안하게 시작하고 싶었으나 부담으로 다가왔다.

 

내 일이 시작되면서 7:30분~9:30분 오전수업을 마치고 물 한잔 마실 틈도 없이 모임에 참석한 후

식사도 거른 채 바로 11: 30분~1:30분까지 점심수업을 해야 했다.

모임이 있는 날 나의 첫끼는 오후 3시였다.

내 직업을 밝히지 않았으니 이런 시시콜콜한 개인사정을 말하고 싶지 않았고

단발성 모임 여겼기에 배려를 원치 않았다.

 

내 예상과 달리 모임은 지금까지 잘 유지되고 친목도 잘 다져지고 있다.

내 그림이 아님을 알았을 때 바로 탈퇴를 선택해야 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이번 송년회모임 공지가 게시판에 공유되었으니

이제 내 선택을 하러 가야겠다.

 

그렇게 마무리하는 선택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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