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계절 같았던 하루
2025. 3. 18. 21:23ㆍ노(No)노(老)의 격조(格調)/Golden Age_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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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눈이 덮인 겨울이요,
점심은 흐린 가을이요,
오후는 햇볕 강한 여름이요,
저녁은 꽃샘추위 봄이 됐구나.
3월 17일 환했던 그날 밤!
가족들과 취침 인사 후 침대에 누워 어둑어둑한 창을 바라봤다.
"저것은 무엇일까?"
솜뭉치 같은 것들이 하늘을 떠다니니 내가 헛것을 본 것일까?
함박눈이 수북하게 밤하늘을 채웠다.
봄밤에 내리는 겨울눈!
침대에 우두커니 쭈그리고 앉아
한참을 지긋이 바라봤다.
다음날 아침까지 눈발이 날리는 것을 보며 거실창 앞에서 몸을 움츠렸다.
아침엔 눈이 내리는 겨울이었다가....
점심쯤에 흐릿흐릿 가을 같더니......
오후에는 여름햇살같은
햇볕이 나타나더니......
겨울이 시샘하는 꽃샘추위 봄으로
되돌아왔다.
하루에 4계절을 담았구나.
그렇게 힘들게 겨울을 보내고
봄이 오려고 하는구나.
그 오묘한 날씨에 빠져들어 커피를
덜컥 2잔이나 마셔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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