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9. 20:50ㆍ노(No)노(老)의 격조(格調)/Golden Age_일상
진실한 말에는 꾸밈이 없고
꾸며진 말에는 진실이 없다.
노자의 인간학 p129 저자 김종건
나는 말에서 상처를 많이 받는다.
파견강사는 에이젼시 수업을
대행하다 보니
내 권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존재감 없이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있기에는 최고의 직업이다.
그렇기에 무례한 수강생을 만나도
말을 삼키고 억누른다.
상처는 일터를 지옥으로 만들었고
나는 곪아 썩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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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해야 하는 직업인데
말이 두려웠다.
말이 가장 무서웠다.
하지만 나를 치유해 주는 것 또한
말이었다.
말은 그렇게 독이기도
약이기도 한 존재였다.
메신저화법으로 짧아진 대화들...
숏츠 범람으로 무너진 말의 형식들...
온라인 세상에서 사라진 매너들...
수업시간에 그 모든 행태들이
폭력으로 다가왔다.
수강생들의 생각 없는 말과 행동들이
나에게는 모욕과 무시,
치욕스러움을 느끼게 했다.
그런 상태가 몇 년째 이어지자
나의 일상은 위험해졌다.
공황장애인 듯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어느 날 찾아온 무기력함과 우울감은
날 며칠씩 깊은 어둠으로 집어삼켰다.
일을 그만둬야한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나는 나를 치유하기 위해
언어에 대한 블로그를 만들었나보다.
말로 받은 상처를
말로 치유하고 싶었나 보다.
노자의 도덕경에서 나의 방황의
흔적들을 살펴보며
앞으로 어떻게 상처를 치유해
나갈지 생각해 봐야겠다.
이 구절이 유난히 눈이 머문다.
만족할 줄 알면 모욕 당할 일이 없고,
멈출 때를 알면 위험해질 일이 없다.
그래야 오래갈 수 있다.
노자의 인간학 저자 김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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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격(言格)있는 삶_The power of Speech
The manner of speaking (신중년 언어 디자인) "말이 곧 당신입니다". 당신의 언격(言格)은 어떠십니까? AI시대에도 살아남을 힘이 있고 매너있는 신중년의 언격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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